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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조향장치 관련 민원으로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

미국 교통당국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 조향 장치와 관련된 민원이 접수되어 현재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대규모 리콜이 가능성으로 언급되어 주식 가격도 2% 이상 하락했다.

NHTSA는 8월 1일 현지 시각으로 테슬라 일부 모델의 조향 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신고된 사고는 1건이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조사 대상은 테슬라 모델3과 모델Y로, 총 280,000대에 이르는 차량이 대상이다. 이 모델들의 소유자 12명이 조향 장치와 관련한 문제를 신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모델3 운전자는 지난 5월 자동차 핸들이 멈춘 뒤 도로에서 미끄러져 나무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모델Y 운전자는 지난 6월 쇼핑센터를 나오던 중 갑자기 핸들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운전자들 중 일부는 도로의 움푹 팬 곳이나 험한 도로를 주행할 때 작동하는 조향 보조 장치가 비활성화되는 문제를 언급했다. 이 때 화면에는 스티어링 어시스트 감소라는 경고와 함께 오류 코드가 표시된다고 한다.

NHTSA는 이번 조사에서 조향 장치에서 문제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제작 공정 등에도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만약 테슬라가 조향 장치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리콜을 명령할 수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테슬라 차량은 안전성과 소프트웨어 결함과 관련해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NHTSA는 최근 몇 년간 테슬라를 주시하며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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