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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203억달러 감소

테슬라의 주가가 9% 이상 하락하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하룻밤 사이에 203억달러(약 26조원)나 줄어들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9.74% 하락하여 262.90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4월 20일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이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이 9.6%로 급감하여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문 매출 총이익은 계속된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차량 가격을 다시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가 하락으로 인해 머스크의 순자산은 2344억달러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역대 7번째로 큰 감소 폭입니다. 그러나 머스크는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자산은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보다 332억달러 많은 수준입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136% 상승하여 전날까지 머스크의 자산은 1180억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LVMH의 주가 오름세로 인해 390억달러가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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