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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와 모델X 저렴한 새 버전 출시

테슬라가 미국에서 스펙과 가격을 함께 낮춘 모델S와 모델X를 선보였다. 이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저가 공세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북미에서 세단인 모델S와 SUV인 모델X의 저렴한 새 버전을 판매 시작했다. 새로 선보인 모델S와 모델X의 스탠다드레인지 버전은 각각 7만8490달러와 8만849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종전 최저가 버전보다 각각 1만달러 싸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가로 주행거리가 감소했다. 모델S 스탠다드레인지 버전의 주행거리는 320마일(약 525km)로 모델S의 405마일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 모델X 스탠다드레인지 버전 역시 주행거리가 269마일로 모델X의 348마일에 비해 줄었다.

두 모델은 지금 주문하면 올해 9월과 10월 사이에 받을 수 있다고 안내되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수익성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테슬라는 14일 중국에서 모델Y 가격을 재차 인하한 사실도 밝혀졌다. 모델Y의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버전 가격이 1만4000위안(약 257만원) 내려갔다고 발표되었다.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는 보급형인 모델3과 모델Y에 비해 가격이 높다. 또한 출시된 지 오래되었으며,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 두 모델은 2분기 테슬라 전체 출고량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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