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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최근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AI 학습에 최적화된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2년 후인 지난 7월에 도조 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최근 도조가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5000억 달러(약 664조 원) 추가로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최고 성능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데이터의 적재 속도가 너무 빨라 기존의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직접 설계한 칩(D1)을 적용함으로써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테슬라는 도조가 내년 10월쯤 1초에 100경 번의 연산을 수행하는 100엑사플롭스(EF)의 연산 능력을 달성하여 세계 최강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는 많은 연산 제어용 칩을 병렬로 연결하여 계산 속도를 높입니다. 그러나 많은 칩을 연결하다 보면 데이터 전송 병목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연산 속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것이 슈퍼컴퓨터의 경쟁력을 결정짓습니다. 그러나 슈퍼컴퓨터와는 다른 차원의 초강력 컴퓨터도 존재합니다. 바로 양자컴퓨터입니다. 현재 최고의 과학기술 집약체이자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는 양자컴퓨터는 중첩 상태의 병렬 계산 기능을 탑재하여 기존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정보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AI나 딥러닝 알고리즘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제공함으로써 또 다른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컴퓨터는 0과 1로 이뤄진 정보 단위인 비트를 기본으로 하여 작동합니다. 반면 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인 큐비트는 양자 중첩을 이용하여 00, 01, 10, 11과 같은 정보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첩 상태의 병렬 계산 기능을 갖춘 양자컴퓨터의 정보 처리 속도는 기존 컴퓨터의 순차 계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구글이 개발한 양자컴퓨터는 이미 많은 연구와 관심을 받으며, AI 기술 발전을 포함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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