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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부진한 인도량에도 주가 상승…숏 스퀴즈 현상 나타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특별한 이유 없이 4일(현지시간) 약 6% 상승했다. 이는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시기에 테슬라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회복 신호를 보이면서 숏 스퀴즈 현상이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숏 스퀴즈는 주가 상승 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공매도 세력이 서둘러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이날 테슬라는 261.16달러로 5.9% 급등하여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 주식과 관련된 특별한 소식은 없었다.

지난 2일,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43만5000대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5만대에 비해 부진한 수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이날 0.6% 상승했다. 다음날인 3일에는 장기 국채수익률 급등에 따른 증시 하락으로 인해 테슬라 주식은 2% 하락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3분기 생산량이 공장 업그레이드로 인해 2분기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었고, 이로 인해 주가는 약 14% 하락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일에도 3분기 인도량이 부진한 이유로 일부 가동 중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악재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3분기 인도량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의 급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공매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공매도 잔량은 3분기 인도량 발표까지 700만주 정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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