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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산 배터리 장착한 모델Y로 국산 전기차 위협...현대차 아이오닉6 판매량 앞섰다

테슬라가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Y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큰 위협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모델Y는 기존 모델들에 비해 약 2000만원 정도 싸다는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대차의 아이오닉6마저 판매량을 제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1만5822대로 나타났다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밝혔다. 이 중 국산 전기차는 7만4633대, 수입 전기차는 4만1189대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 전기차는 기아의 EV6로 1만7131대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차의 아이오닉5(1만6625대), 아이오닉6(9288대), 기아의 EV9(7668대), 그리고 기아 니로(7102대)가 랭크했다.

수입 전기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Y가 1만388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EQE(3178대), BMW iX3(2648대), BMW i4(239대), 벤츠 EQS(2239대)가 순서대로 판매량을 올렸다.

테슬라 모델Y는 수입 전기차 중 유일하게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다른 수입 전기차들을 압도했다. 심지어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는 국산차인 EV6와 아이오닉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존에는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으나, 현대차의 아이오닉5, EV6 등 경쟁 차량들이 출시되면서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모델Y의 국내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는 테슬라 모델Y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875.9% 급증한 4206대로 기록된다. 이를 기반으로 테슬라는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형 전기차로 2020년에 처음 출시된 모델Y는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 등이 결합되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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