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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옵티머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신 모습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다섯 손가락으로 색깔이 다른 블록을 구분하고 서로 다른 그릇에 집어넣는 작업을 스스로 수행한다. 블록의 위치가 바뀌어도 로봇은 흔들림 없이 블록을 집어들어 옮기며, 블록이 넘어지면 다시 집어들어 울퉁불퉁한 면이 위로 오도록 돌려놓기도 한다. 이에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신경망 인공지능(AI)이 영상만으로 모든 과정을 자체 학습했다고 소개했다. 작업을 마친 로봇은 스트레칭을 하며 요가 자세까지 선보인다.

옵티머스는 지난해 9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주춤주춤 걷고 팔을 움직여 손을 흔드는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5월 공개된 영상에서는 공장 안팎을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손가락 관절을 움직여 물건을 옮기는 등의 발전을 보였다. 이제 다시 4개월 만에 또 한 차원 발전한 모습을 공개하였다.

이번 옵티머스 영상이 공개된 시점에도 특별한 행사나 행사와 관련된 날이 아니었다. 이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를 미국 UAW(전미자동차노조)의 대규모 파업에 관련하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파업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하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인 UAW는 임금 인상과 노사 간 협상 문제로 인해 파업을 벌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아래에서 테슬라가 옵티머스의 발전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의미를 의도한 것일지도 모른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은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한편, 자동차 업계의 노사 갈등에 대한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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