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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가격 하락세 지속…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7%의 가격제한폭을 벗어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은 10만위안(1800만원)을 넘지 못하고 내려가고 있으며, 리튬 수요 둔화 추세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는 내년 1월 인도분 탄산리튬 가격이 하한가 7% 하락하여 연내 최저치인 t당 9만6350위안(173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되었다.

한 탄산리튬 생산업체 관계자는 칭하이성(省)에 위치한 탄산리튬 생산업체에서 "최근 구매업체의 수가 약간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생각보다 큰 하락은 없었으며, 회사는 정상적으로 생산 및 출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산리튬은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삼원계(NCM) 배터리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데, 이 가격 하락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여 탄산리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것이었다. 2021년 7월에는 t당 9만위안(1620만원)에 그쳤던 가격이 2022년 11월에는 60만위안(1억800만원)에 이를 정도로 폭등했었다. 이에 따라 중국 리튬 생산업체 중에는 2022년 순이익이 10배나 증가한 기업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반전되었다. 중국 철강정보업체 마이스틸에 따르면 4일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t당 12만9500위안(2330만원)으로 연내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보도되었다. 탄산리튬 선물 가격 뿐 아니라 현물 가격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리튬 수요가 계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락세가 계속되리라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탄산리튬 생산업체들은 고객사로부터 "리튬 재고가 있는지"와 같은 문의는 받을 수 있겠지만 가격에는 불확실성이 예상된다.

리튬 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은 주가 변동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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