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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 도입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이하 코인베이스)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 서비스 도입으로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블록파이와 제네시스 글로벌 홀드코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과 당국의 규제로 인해 우려도 존재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대출 서비스 도입 계획은 지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서 확인되었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서류에서 자사 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759억24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FTX와 제네시스 글로벌 홀드코의 파산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기관 대출 서비스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코인베이스는 성명에서 "신규 대출 서비스를 통해 기관은 레귤레이션D(Regulation D) 면제 자격을 갖춘 상품으로 표준화된 조건에 따라 디지털자산(암호화폐)을 코인베이스에 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귤레이션D는 미국 규제당국의 규정 중 하나로 발행 규모 제한은 없으나 투자자 범위가 제한되고, 발행된 증권은 전매 제한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코인베이스의 새로운 대출 서비스가 은행 등 전통 금융에서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스 서비스(PBS)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PBS는 주로 투자은행이나 증권사가 헤지펀드나 기타 대형 투자기관에 제공하는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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