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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일만에 2500선 회복…불확실성에 등락

8일 코스피는 1.03% 상승한 2517.85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4326억원과 203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도 2.11% 오른 830.37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7억원과 189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전날 알파벳에서 새로 출시된 AI 제미나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1.54%)와 SK하이닉스(1.51%) 등 국내 반도체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5.48%)와 2차전지 및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6.41%)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부터 2492~2535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이사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늘어나면서 증시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지만, 경계심리가 동시에 작용하여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개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시장에 힘을 박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말에 개인 대주주들의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 물량이 언제 출현할지 모른다는 경계심리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재의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식 양도소득세 개정은 내년 예산안 및 세법 관련 법안 등과 함께 국회에서 토의되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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