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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프티, 친환경 자동차 연료 탱크 장치 캐니스터 개발에 나선다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연료 탱크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탄화수소)를 흡착하는 친환경 장치인 캐니스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캐니스터는 활성탄을 사용하여 유해가스를 흡착한 뒤 엔진 작동 시 대기 중으로 방출되지 않도록 한다. 흡착된 유해가스는 공기와 함께 엔진으로 다시 빨려들어가 대부분이 연소된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캐니스터를 제조할 수 있는 제조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정부 국책과제인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e-Fuel)용 캐니스터 개발에 착수했다. 이퓨얼 차량은 탄소배출이 없어 전기차에 대항하는 강력한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회장인 오원석은 "이퓨얼 차량이 상용화되면 한국은 자동차 선진국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서 필러넥(연료 주입구), 햇빛 가리개, 각종 내외장재 등 자동차 부품들을 국산화하고 있다. 그 결과로 코리아에프티의 연 매출은 2015년 3000억 원을 넘었으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여 지난해에는 56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6000억 원 이상이다.

안성 본사에는 극한의 온도 및 내구성을 점검하는 고가의 자동차 부품 시험 장비가 갖춰져 있다. 연구개발(R&D)의 역량이 집중된 이곳은 프랑스 최대 자동차 인증기관인 UTAC이 장비를 인정해줄 정도로 공신력이 인정받고 있다.

세계 캐니스터 시장에서 코리아에프티는 9%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4위 기업이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코리아에프티 제품에 100% 의존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GM, 포르셰, 볼보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에도 수출되고 있다. 코리아에프티는 1987년부터 국내 최초로 카본 재질 캐니스터를 국산화했으며, 계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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