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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20조원 돌파…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의 2023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조1196억원(11.8%) 증가한 20조90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월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28.6%), 음식 및 식료품(15.6%), e쿠폰서비스(48.9%) 등에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최근에는 코레일 예매 등 교통서비스도 온라인으로 이용하는 추세"라며 "새벽배송이나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는 온라인 장보기도 늘어나면서 음식 및 식료품에서도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이 고물가의 대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은 오프라인 쇼핑보다 편리하고, 가격 비교를 통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오프라인 쇼핑이 막혔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4조715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3378억원(10.0%)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총 거래액의 73.2%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20조원 돌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고, 가격 비교를 통해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는 내수 부진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고물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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