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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들, 수요 둔화로 인한 재고 관리에 최선

전염병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팬데믹 기간 동안 반도체 기업들은 쇼티지(공급 부족) 상황을 경험하며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수요의 둔화로 인해 재고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관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관련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PC와 데이터센터의 수요 둔화를 극복하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올해 3~4분기에 재고량이 정점을 찍고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진스너의 발언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부문 반도체 재고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9월 초에는 38달러까지 올라갔던 인텔 주가가 급락하였고, 9월 말에는 다소 회복하였지만 29일 현지시간 종가는 35.55달러에 그쳤습니다. 진스너 CFO는 지난달 19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고객 행사에서 투자자들에게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재고가 회사의 PC 프로세서 사업보다 소진되는 데 더 오래 걸리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 사업의 회복이 조금 더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텔만이 재고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도 수요 둔화로 인해 공급사들의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재고가 쌓여가는 상황 속에서 TSMC도 생산 일정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15일 현지시간,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TSMC가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요 공급사에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을 미루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의 이러한 요청은 비용 통제를 목적으로 하며, 회사가 수요 전망에 대해 보다 신중해져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수요 둔화에 대비하여 적극적으로 재고 관리에 나서야 합니다.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한, 반도체 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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