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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국(CPPA)이 최근 자동차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자동차, 즉 커넥티드 카에 대한 조사이다. CPPA는 차량 제조업체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자동차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면서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보험사나 기업이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영업을 시작한 상황에서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정보가 유출될 경우 2차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테슬라 직원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고객의 차량에서 녹화된 영상을 불법적으로 공유한 사실이 폭로되었다. 이들은 고객들의 사적인 영상까지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최근 산업연구원 KIET의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 데이터 시장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8.5%씩 성장하여 2028년에는 약 86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차량 데이터 관련 사이버 보안 시장도 2022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8.15% 성장하여 164억 3천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들은 차량 데이터 산업의 확대로 인한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보안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규정하고 있으며, 유럽 연합(EU)도 데이터 보호위원회에서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국제 표준인 ISO/SAE 21434와 ISO 27001 등을 준수하고 있다.

차량 데이터의 확대에 따른 정보 유출의 위험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보안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보호하고, 적절한 데이터 활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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