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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기술, 신기루인가 아닌가
전세계 테마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연구진의 상온·상압에서 구현되는 초전도 물질 개발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만약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이는 인류 문명에 큰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엄청난 발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수혜주를 찾기 위해 분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기술임에도 초전도체 테마로 연결되면 주가가 급등한다는 점이다. 이는 2차전지에 이은 투자 광풍과 유사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초전도 케이블 생산업체인 서남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30%에 해당하는 2,530원 상승한 10,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주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145.87% 급등하였다.

서남의 주가 급등은 지난달 27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 물질인 LK-99를 개발한 것이 국내에 알려진 후부터 시작되었다.

논문의 진위 여부로 인해 학계에서 논란이 진행 중이며, 지난 1일 오후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가 이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하였다. 또한 이번에는 중국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상온 초전도체 재현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였다.

서남뿐만 아니라 초전도체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기업들도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10% 이상 급등했다. 합성피혁 업체인 덕성은 초전도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이 알려져 최근 일주일에만 115.3% 상승한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초전도체는 주로 핵융합 분야에서 활용되는데 관련주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초전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은 검증이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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