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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포항·새만금·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정부는 청주, 포항, 새만금, 울산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들 도시는 각각의 지역적 강점을 활용하여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현재 전기차, 무선 가전, 로봇, 사물 인터넷 등 4차 산업 분야의 필수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는 2042년까지 614조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화단지에서는 민간 투자 유치를 적기에 이룰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 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 환경을 개선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2차전지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상반기만 해도 포항은 2차전지 기업들과 5조5000억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GS건설 등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솔루엠,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업이 포항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7월 25일 경북도와 함께 세계적인 2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를 조성하기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9대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포항은 2차전지 소재·부품 생산부터 배터리 생산과 재활용에 이르는 전기차 분야의 전 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일원에 2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용수·전기 등 핵심 기반시설과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의료·교육·주택 등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가 이뤄진다. 또한 특화단지 내 입주기업에게 R&D 예산이 우선적으로 배정되고 인력양성 등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LS그룹은 새만금에 1조840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새만금 지역은 그 해안선이 길고 해양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여 이차전지 산업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LS그룹은 새만금에 2차전지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기타 관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새만금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청주, 포항, 새만금, 울산은 이차전지 산업을 특화분야로 지정함으로써 각 지역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산업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제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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