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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티켓 중고 거래, 암표 상황에 대한 우려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공연 티켓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암표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많은 청소년들이 용돈벌이 수단으로 암표를 구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지만, 표를 구하기 어려운 이들은 중고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구매한 티켓은 대부분 정가 양도가 아닌 웃돈이 붙은 암표이다.

실제로 티켓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이 붙은 티켓 거래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티켓 정가는 VIP석 16만5000원, SR석 15만4000원, R석 14만3000원, S석 12만1000원 정도인데, 암표는 이 가격의 2배에서 20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심지어 한 판매자는 최대 50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암표를 팔겠다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암표 거래가 학생들 사이에서 불법 행위인 암표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PC방을 비롯한 곳에서 광클 티케팅이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티켓을 선점한 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비교적 손쉽게 용돈을 벌 수 있는 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이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 암표 거래를 처벌하는 경범죄 처벌법은 흥행장이나 경기장 등에서 직접 암표를 판매하다 적발된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법이 중학생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불법 행위를 본인 노력에 대한 대가로 인식하고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암표 거래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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