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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ETF 시장, 글로벌 시장 2배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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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6 10:56

국내 ETF 시장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비해 더욱 빠른 성장을 보였다. 고금리 상황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인해 자금 유입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금리형 ETF들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말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액은 121조65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4.2% 증가했다. 이에 비해 글로벌 ETF 시장은 19.02% 성장한 10조7470억원에 머물렀으므로, 국내 시장의 성장률은 글로벌 시장의 2배 이상이었다.

고금리 환경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경향이 높아지면서, 특히 금리형 ETF들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자금이 흐른 ETF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연간 총 5조8214억원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이 ETF는 매일 복리로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수준을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낮은 운용보수와 안정적인 수익률로 알려져 있어 파킹용 ETF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KODEX 24-12은행채(AA+이상)액티브,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등에도 지난해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에는 ETF 시장에 총 160개의 신규 상장 종목이 있었는데, 이 중 76개가 액티브 ETF였다. 인공지능(AI), 2차전지, 테슬라밸류체인 등 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테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액티브 ETF의 비중이 늘었다.

국내 ETF 시장이 글로벌 시장보다 더욱 빠른 성장을 보인 것은 향후 국내 ETF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