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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테마주 투자에 대한 빚투(빚을 내고 투자하는 것) 제한에 나섰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어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크게 증가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이다. 테마주들의 급등과 급락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빚투로 인한 손실 위험도 커져갔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는 약 16조원 규모였던 빚투가 이제는 20조원을 넘어 과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부터 LS네트웍스, 휴비스, 센코의 신규 신용거래 및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LS네트웍스는 지난달 말 LG그룹주가 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계열사들과 함께 급등했다. 주가는 16일에 14% 상승하다 17일에 29%, 18일에 11% 하락하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늘은 6% 하락한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비스와 센코는 최근 맥신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휴비스는 17일부터 급등을 시작해 이전에 4,000원대였던 주가가 1만원을 돌파했다. 센코는 18일과 21일에 상한가를 기록한 뒤 22일에 하한가를 맞았다. 오늘도 5% 하락한 상태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센코의 위탁증거금률을 전날부터 40%에서 100%로 높이고, 신규 신용거래를 불가능한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센코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100%의 현금으로 증거금을 채워야 한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도 맥신 테마주에 대한 빚투 제한에 나섰다. 현대차증권은 경동인베스트와 태경산업 등을 대상으로 빚투 제한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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