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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중견기업의 영업총괄이사였던 44세 박영훈 씨는 지난 3월 창업에 나섰다. 새로운 명함에는 에너지 컨설팅 전문기업인 위제이 대표로 적혀있다.

박영훈 대표는 "정부의 태양광 발전 주도권이 민간으로 넘어가기 시작하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업에 맞는 태양광 솔루션을 소개하고, 에너지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컨설팅해주는 B2B 비즈니스를 통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50플러스재단 사무실에서 인터뷰한 박 대표는 "스타트업 업계에는 주로 20~30대 젊은이들이 많아서 중년 이후 창업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폭넓은 사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년 창업의 한 가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처음에는 기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해주거나 최적의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RE100에 맞는 계획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으려고 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했던 그도 직접 모든 백오피스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총무팀의 도움도 받을 수 없고, 지시하면 서류 작성을 도와주는 대리도 없다. 그리고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눈이 피로해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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