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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커머스 앱, 한국 시장에서 급속히 성장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핀둬둬의 테무가 추석, 개천절, 한글날 연휴 기간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나타났다.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는 세 번째로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 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간 국내 앱 다운로드 수 1위는 39만9000건을 기록한 테무로 집계되었다. 인기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는 드라마 무빙 덕분에 2위(37만7000건)로 올라섰다. 중국 e커머스 앱인 알리익스프레스는 3위를 차지하였다.

IT 업계에서는 중국 e커머스 앱의 확산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테무는 지난 7월 한국에 상륙하였으며 출시 후 단 두 달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았다.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이 앱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약 99만 명을 기록하였다. 알리익스프레스의 MAU는 278만 명이었다. 이는 e커머스 시장의 주요 기업인 티몬(230만 명)과 위메프(211만 명) 등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중국 앱들의 핵심 전략은 저렴한 가격이다. 테무는 최대 90% 할인과 90일 이내 무료 반품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충전기, 면도기, 청소기 등 일부 생활용품을 100원대의 미끼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의 저가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장 점유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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