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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흑연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흑연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중국이 2차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한 후, 중국 이외의 기업들은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리소스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시라리소스 주가는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에도 시라리소스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라리소스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에서 흑연을 생산하며,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의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다른 흑연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그라파이트 주가는 25.0% 상승했으며,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 기업 레나스코리소스 주가도 36.4% 상승하였다. 또한, 호주의 배터리 소재 및 장비 기업인 노보닉스도 인조 흑연을 생산하며 주가가 21.2% 상승하였다.

흑연 생산 기업들은 중국의 인조 흑연 생산 과잉으로 인해 흑연 가격이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국의 수출규제로 인해 흑연 소비자들이 다른 공급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20일부터 흑연 수출을 규제하기로 발표하였다. 이 규제 조치에는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 고강도, 고밀도의 인조 흑연 재료 등이 포함되었다.

지난해 중국은 흑연 채굴량이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하는 85만t로 기록되었다. 흑연은 전기차의 음극재에 사용되는 중요한 원료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흑연 수출규제로 인해 중국 외의 기업들이 흑연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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