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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자동차용 전자부품 국산 사용을 지시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전환 추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자국의 전기차 기업에 대해 차량용 전자부품을 국산으로 사용하도록 구두로 지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11월 중국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모은 자리에서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관 출신 인사가 "국산 부품을 사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는 또한 전기차 업체들에게 국산 부품의 사용 비율 목표치를 설정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되었다.

이러한 지시가 구두 형태로 이루어진 이유는 "외국 자본 배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함"이라는 외교 관계자의 발언에 따른 것이다.

중국 기업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면서 첨단산업 공급망의 문제가 국가 안보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의 대립을 통해 공급망 자립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이미 자국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제는 수출 시장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의 공업정보화부와 재정부 등 7개 부처는 자동차 산업 안정 성장을 위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산업 내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성 보장을 위해 기업의 공급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공급망 보안 위험을 조기 식별하기 위한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외국 부품업체들이 중국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이 외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면서 구동장치 이외의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러한 동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국산 부품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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