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경제학자들에게 부정적 발언 금지 압력
중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중국 정부가 경제학자들에게 부정적인 발언을 금지하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습니다. FT는 여러 경제계 인사들을 인용하여 중국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관영 싱크탱크 연구원들이 정부 당국, 회사 및 방송국에 의해 자본도피와 물가상승 둔화 등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도록 지시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7명은 일부 주제에 대한 공개토론이 금지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중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들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고 있다고 질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정부 자문위원인 싱크탱크 학자 2명과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2명은 경제 주체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제 뉴스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의 고문은 "당국은 공개석상에서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듣기 원하지 않으며, 우리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나쁜 뉴스를 해석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자기 검열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정보 흐름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홍콩 소재 리서치기업 오리엔트 캐피탈의 앤드류 콜리에는 "어떤 정부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세계에 용감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중국, 특히 이미지에 민감한 지도자인 시진핑의 관심사가 겹쳤다"며 중국 경제의 불투명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0
- 이전글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 극복…다우존스 1% 넘게 반등 23.08.08
- 다음글바이든 대통령, 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 발표 예정 23.08.08
김홍*
이게 나라냐!!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