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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급 휴가제와 탄력 근무제 도입으로 소비 회복 촉진한다

중국은 내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유급 휴가제를 전면 시행하고 탄력 근무제를 장려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느린 관계로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이번 조치가 발표되었다.

3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소비 회복 및 확대를 위한 20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유급 휴가제의 전면 시행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유급 휴가제는 공공기관, 국영기업, 대형 민간 기업 등에서만 제대로 시행되고 있었으며, 소규모 민간 기업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는 유급 휴가제와 탄력 근무제를 확산시켜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은 관광 활성화 계획도 발표했다. 지역별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감면하며, 비수기에는 무료 개방도 시행할 예정이다. 박물관과 놀이공원의 개방 시간을 연장하고, 가능한 경우 위락시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신용카드 금리와 상환 기간, 신용 한도를 완화하는 방안도 이번 조치에 포함되었다.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을 위해 중국은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낡은 자동차 교환 지원 및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노후 주택 단지의 리모델링 및 농촌 주택의 주거 환경 개선 역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 축제를 개최하고, 먹거리와 관련한 거리 조성, 연극제, 음악제,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축제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숙박 및 요식업, 문화 관광, 체육 및 건강, 가사 관리 서비스에 대한 재정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 촉진책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2분기 실질 경제 성장률은 6.3%로 시장 전망치인 7%를 밑도는 결과였다. 중국은 소비 회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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