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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상하이 도심에 위치한 한 대리구매업체에서는 아이폰과 나이키 운동화 등 미국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아이폰 및 나이키의 신상 운동화, 게이밍 모니터 등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기가 매우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나이키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과 맥도날드 불매운동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리구매업체는 매출이 끄떡없다고 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적어도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반미감정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강하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은 미국 제품에 대한 소비 의지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미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더라도 마이크론, 퀄컴, ARM 등의 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이는 침체된 내수와 반도체 기업의 적자, 그리고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된다.

최근 중국 산업계에서는 미국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 기관으로 알려진 인민일보는 최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중국과 미국 반도체의 협력은 양측의 공동 이익뿐만 아니라 인류의 번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단 1년 전까지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내정간섭을 하며 중국 반도체를 탄압한다"는 주장과는 180도 달라진 입장이다.

중국인들의 미국 제품에 대한 수요와 미국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태도 변화로 인해 중국의 경제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재계 주요 인사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중 갈등의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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