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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디플레이션 공포에 원자재 시장 위축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구매국인 중국에서 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금속과 건설 자재 수요가 타격을 받고, 가계소비 위축으로 원유와 돼지고기 등 식량 및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은 금속 가격 하락과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 해제 등으로 원자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경기 재개 효과는 크지 않았고 최근 부동산 위기로 인해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기업투자보다는 소비 회복에 주력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찾으려 할 수 있다는 점은 원자재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화석연료와 관련된 원자재 수요의 장기적인 부진은 계속되면서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의 가격은 연초 고점 대비 하락한 상태다. 중국 경제의 둔화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연초 고점 대비 18% 하락했으며,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니켈 가격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최근 한 달 동안에만 6.29%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금속 가공업체들도 최근 수익성 하락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원자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경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경제의 동향과 정부의 대응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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