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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시장 양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 간 거래와 영세업체 중심인 현재의 중고폰 시장은 여전히 문제가 많다. 이에 따라 중고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유출, 품질 불량, 도난 휴대폰 등의 부정 거래로 인해 마음을 놓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의 거래 양상은 다양하여 정확한 거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고폰 플랫폼업체인 유피엠(UPM)의 추정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유통 규모는 약 1000만대에 달하며, 거래 액수는 2조원에 이른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고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중고폰 시장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4% 증가한 195억달러에 달한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년 사이에 43.4% 증가한 것이다.

수요 증가를 지탱할 잠재적인 중고폰 재고물량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이통사에 등록되지 않은 휴대폰 공기계 보유 비율은 14.9%였다. 즉, 국민 7명 중 1명은 중고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5년간의 휴대폰 판매 현황을 고려하면 잠재적인 중고폰 재고는 시장에서 충분히 해소되어야 할 문제이다.

중고폰 시장의 양성화를 위해서는 개인 간 거래와 영세업체 중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품질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여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중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중고폰 시장을 규모화시켜 대규모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중고폰은 가격 부담을 덜고, 잠재적인 재고도 충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부정거래와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마음이 찝찝한 상황이다. 정부와 산업 관계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중고폰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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