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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 중국 견제를 위해 베트남과 전략적 제휴 추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동안 동남아 지역을 순방하며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이번 제휴 합의를 통해 베트남은 최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개발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티코는 이를 통해 미국은 베트남의 발전을 돕고, 함께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베트남은 1994년에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2013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에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합의를 통해 양국 간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부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분쟁 중인 베트남을 미국에 더 가까이 끌어들이는 것이 이번 제휴의 목적이다.

미국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국 수석차관을 지낸 스콧 마르시엘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제휴를 통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며, 베트남에게 이러한 진전을 가속화할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만족할 수 있으나 중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는 없다. 베트남 정부는 매우 신중하게 상황을 조율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제휴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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