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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파월에 의해 주도권을 잡은 증시는 연말 선물을 미리 받은 셈이다. 이번에는 비둘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증시에 큰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성장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시가 강한 랠리를 보였다.

이번 연준의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는 종전 수준인 5.25~5.50%로 동결되었고, 내년에는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시사되었다. 이로 인해 금리 인상으로 인해 눌려왔던 성장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와 NAVER 등의 대표 성장주는 최근 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반도체 업종도 상승했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약 2년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재탈환하는 등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기조 완화가 더욱 확실해졌기 때문에 부정적인 경제 지표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단기 조정 위험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은 증시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산타 파월의 덕분에 경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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