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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씨가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했다. 이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즉위 이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의 수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4일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수훈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수훈식에서는 영국 대사가 찰스 3세 국왕 대신하여 훈장을 정 회장에게 전달하였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기여한 인물이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거나 의미 있는 활동을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후보는 영국 정부 기관에 의해 추천되며, 영국 왕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결정된다.

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와 함께 영국의 대표 미술관인 테이트 미술관(Tate)의 장기 후원을 통해 한국과 영국 사이의 경제와 문화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덕분에 훈장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이번 수훈은 1977년에 정주영 선대 회장이 받은 훈장과 같은 훈장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수훈식에서는 영국 대사가 "정 회장은 동일한 훈장을 받은 선대회장에 이어 통찰력 있는 경영철학과 인간중심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영국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며 정 회장의 업적을 칭찬했다. 그리고 "찰스 3세 국왕 폐하 즉위 이후 한국 국민 중 처음으로 정 회장에게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수훈을 통해 영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며 국제적으로 더 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주는 결과이며, 한국 경제와 문화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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