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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정부의 투자
정부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1263억원을 바이오 파운드리(Bio Foundry)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바이오 분야에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새로운 DNA(유전자정보)를 설계하거나 인공세포, 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합성생물학의 핵심 기술인 생명시스템 설계와 제작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활용기반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예산 관리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신청한 약 3000억원 규모의 예타 예산이 감액되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예타 과정에서 예산이나 개발기간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은 정부의 바이오 분야 중 합성생물학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하여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 및 제작하는 기술로, 신약개발부터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제조산업을 친환경 바이오제조 기반으로 대체하는 등 미래 바이오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과 같은 과학기술 강국들은 합성생물학을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로 채택했다. 이를 통해 이러한 강국들은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자국 중심의 기술 블록화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해 2022년 국가전략기술의 세부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하고 국가 합성생물학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서 지난해 10월에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확산전략을 발표하여 우리나라가 합성생물학 기술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정부의 합성생물학에 대한 투자는 미래 바이오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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