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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보보호산업 투자액이 기존보다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1조1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이는 지난 4년 동안의 예산(5569억원)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이러한 투자로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3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인 사이버 보안 유니콘 기업을 한 곳 이상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1300억원 규모의 사이버 보안 펀드도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하여 정보보호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서울 송파에서 경기 성남 판교를 거쳐 부산, 울산, 경남까지 이어지는 K-시큐리티 벨트를 조성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송파에는 글로벌 보안기업 연구소를 유치하고 테스트베드를 마련할 예정이며, 판교에는 공격 및 방어를 위한 사이버훈련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는 동남권 지역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 펀드는 인공지능(AI)과 양자암호통신 등 유망한 신기술을 활용한 보안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경계 보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화벽 등에 대한 제로트러스트(ZT) 전환 로드맵도 수립할 예정이다.

ZT는 언제든 네트워크가 침투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접속한 모든 단말기의 신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사이버 보안 방식이다. 클라우드 시스템과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가 확대되고 있어, 업무용 단말기는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형태로 다양화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R&D) 예산이 808억원으로 올해 대비 16.1% 감소한 것은 중복 지원 정리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예산 사용을 추진하고,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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