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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전국 양수발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이는 가을철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지는 시기에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양수발전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양수발전기 16호기를 단독 보유·운영하고 있으며, 동일 기간에 이를 포함한 전국 양수 사업소도 특별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천영길은 8일에는 예천양수발전소를 방문하여 주요 설비와 발전 시설을 점검했다. 예천양수발전소는 2011년 완공되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설비용량 800㎿(메가와트)을 갖춘 양수발전소이다. 2020년의 침수 사고 이후 복구를 거쳐 지난 8월 31일부터 재가동되어 올 가을철 전력 계통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에 저렴한 전력을 이용하여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저장한 후,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양수발전소는 기동성이 우수하여 날씨에 따라 변동하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지난 봄철에도 양수발전 추가 발전을 통해 태양광 출력 제어량을 최소화했다.

산업부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가을철 최저수요가 예상되므로 양수발전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만약 연휴 기간 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면 태양광 발전량이 많아져 연중 전력 수요가 가장 낮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업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1.75GW 규모의 신규 양수 물량 사업자 선정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발전사업 의향 조사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사업자 설명회와 우선순위 심사를 거쳐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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