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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클러스터에 5년간 2조2000억원 투자…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착공 시점 앞당길 것

정부가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혁신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에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한 클러스터 육성방안이 마련되고, 규제 개선과 예산·세제 지원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정부는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월 발표된 클러스터 육성방안에 관련된 사항으로, 규제 개선과 예산·세제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인 추경호는 회의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인프라 조성과 클러스터 내 창업·R&D(연구개발) 지원 등에 내년 40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5년간에는 2조2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는 2024년까지 1213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543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내년 1193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4587억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특구에는 내년 1650억원을 포함해 1조238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로써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의 착공 시기가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말로 예정되어 있던 착공 시기가 최대 1년까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는 신규 입주기업의 본사가 단지 내에 위치하게 되면, 입주 전에 단지 밖에서 개발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연면적을 제공하는 것이 계획되어 있다.

이처럼 정부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투자와 지원은 국내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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