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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년간 60억달러 지원해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 확대

정부가 아프리카 54개 국가를 대상으로 향후 2년간 60억달러(약 8조원)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을 계기로 정부는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을 견제하며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원자재 공급망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부산 아난티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회의는 기재부와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서,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전수와 자원 개발 협력,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중 38개국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의 발전된 첨단 산업과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한다면 국제 사회의 회복을 이끄는 강력한 연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60억 달러의 금융 패키지를 아프리카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액입니다.

정부는 이번 지원으로 아프리카에 철도와 전력 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할 때 국내 기업들의 수출금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견제하고 아프리카로의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의 아프리카 지원은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정부는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호 협력의 관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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