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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상 악화로 가격 상승한 채소·과일 물가 관리에 나서

정부는 기상 악화로 인한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채소·과일 물가 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파의 납품단가 지원을 확대하고, 신선란의 할인 공급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 양식어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분을 가구당 최대 44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12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주재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겨울철 농·축·수산물 가격을 점검하고 가격안정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대파의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납품단가를 지원한다. 이달초부터 지원 규모를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관세를 인하해 이달 중순부터 3000톤(t)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대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월 대비 9.3%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정부는 신선란 112만개를 지난 11일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가에 공급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한 신선란의 가격은 30구 기준 4990원 수준이다.

다음달부터는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의 밀 수입 비용에 대해 융자금을 450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도 가구당 최대 44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 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대책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외식업체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 육성자금은 다음달 1일부터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예산이 2배로 늘어났으며, 업체당 50억원, 시설의 경우 1억원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운영자금은 2.5~3%, 시설자금은 2~3%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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