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테슬라 자율주행차 기술, 안전성 논란 재점화

지난 5일, 전 테슬라 직원인 루카스 크룹스키가 BBC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의 사용 방식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룹스키는 오토파일럿에는 자율주행 핸들과 주차 기능이 있지만 실제로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계속해서 잡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테슬라 내부 자료에서 자율주행 또는 보조 운전 기술을 갖춘 자동차의 안전한 운행과 관련된 요구사항이 준수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크룹스키는 테슬라 직원들이 주행 중에 장애물이 없는데도 갑자기 제동장치가 작동하는 현상, 일명 착각 제동(phantom braking)에 대해 자신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 불만에 관련된 내부 자료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크룹스키는 지난 5월 독일 경제지에 테슬라의 제동장치와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등이 포함된 100GB 분량의 내부 문건을 제공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크룹스키는 공익고발자 지지 단체인 블루프린트 포 프리 스피치로부터 내부고발자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크룹스키는 내부고발자로서 지난 6개월 동안 경험이 끔찍했으며 밤에도 제대로 취침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AI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루카스 크룹스키의 폭로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해명과 개선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