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영어강사, 토익 답안지 전달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수험생들에게 돈을 받고 토익(TOEIC) 답안지를 몰래 보여준 전직 영어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3일, 토익(TOEIC) 고사장에서 답안을 몰래 주고받은 혐의로 A씨 등 20명을 적발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의뢰인 19명으로부터 돈을 받고 23회에 걸쳐 답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국내 유명 어학원에서 일하던 영어강사 출신으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자신의 수업 동영상과 강의 자료 등을 내세워 SNS를 통해 의뢰인을 모았다. 의뢰인들은 대부분 20대 취업준비생이나 학생들로 답안을 한 번 받아보는 데 300만원에서 500만원을 지불했다. A씨는 듣기평가가 끝나면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고, 화장실 변기나 라디에이터에 휴대전화를 감추어 의뢰인에게 답안을 보냈다. 의뢰인과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칠 때는 화장실에 종이 쪽지를 숨겨 정답을 알려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한국토익위원회로부터 부정행위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어 시험과 관련한 부정행위 첩보 수집과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부정행위를 발견하면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천
0
비추천0
- 이전글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텐스토렌트 투자에 주도적 참여 23.08.03
- 다음글빈집 종목, 실적 개선에 투자 집중 23.08.03
이동*
정말 최고예요!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