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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설비 관련주, 전력망 사업 민간 개방으로 호황

증시가 2500선을 내주며 전체적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전력설비 관련주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해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증가하면서 변압기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전력망 사업의 민간 개방, 해상 풍력 투자 등 다양한 정책과 수주 모멘텀이 겹치면서 이러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전 거래일 대비 3.21% 상승한 8만6800원을 기록했다. 또한 변압기 관련주인 효성중공업도 전일 대비 4.24% 상승한 19만67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룡산업이 29.95% 급등하며 상한가까지 도달했고, 제룡전기, 세명전기, 보성파워텍도 각각 4.37%, 3.70%, 2.56% 상승했다.

이러한 변압기나 송·배전망 관련주는 최근 전력망 사업의 민간 개방 기대감으로 인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망 사업은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독점적으로 수행해왔으나, 이제는 민간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초에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전력망 사업의 민간 개방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사업 계획 수립 및 주민 협의, 송·변전 설비 건설 등을 수행해왔지만, 앞으로 일부 과정을 민간 기업에게 맡기기로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혁신대책과 함께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해상풍력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송·배전 업종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규모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은 전력 설비 업체들에게 다양한 수주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송·배전 업종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이다.

전력설비 관련주들은 현재 전체적인 증시의 상황과는 달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전력망 사업 민간 개방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면서 전력설비 관련주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향후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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