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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오토바이 시장에서 교환형 충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 오토바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20년에는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43.6% 증가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역시 이러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 오토바이 판매량 대비 12%를 기록하였다.

전기 오토바이 시장의 확대로 인해 배터리 교환스테이션(BSS)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는 승용차에 비해 배터리의 용량과 크기가 작아 교환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배터리 교체 방식이 충전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환형 충전 방식은 전기차 시장에서는 잘 정착되지 못한 실정이다. 배터리 규격 통일의 어려움과 설비의 유지비용 문제, 소비자들의 안전 문제 인식 부족 등이 여러 가지 이유로 교환형 충전의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교환형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였지만 실패한 사례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이륜차 분야에서는 대만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 방식이 가장 잘 정착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대만의 고고로(Gogoro)는 2500개 이상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중국과 인도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CCT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되는 오토바이 중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모델의 비중은 30% 수준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배터리 교환 모델의 시장점유율이 80%에 이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향후 2030년까지 전기 오토바이의 보급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교환형 충전 시스템의 확대 가능성이 크게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서 교환형 충전이 점차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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