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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 회사 빈패스트, 골드만삭스와 보잉을 경쟁에서 앞지르다

베트남 전기차 회사인 빈패스트가 골드만삭스와 보잉을 넘어섰다. 전 세계에서 빈패스트보다 더 큰 시가총액을 가진 자동차 회사는 미국의 테슬라와 일본의 토요타 뿐이다.

28일(현지시간) 빈패스트는 82.35달러로 상승한 뒤 19.75% 급등하여 시가총액이 1912억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골드만삭스(1110억달러)와 보잉(1370억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심지어 다우지수에 포함된 30개 우량주 중에도 절반보다 더 큰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빈패스트는 지난 15일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 상승률이 688%에 달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빈패스트는 회장인 팜 니얏트 브엉이 99%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유통 물량이 부족하고 주가 변동폭이 큰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신기술 개발 기업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받아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빈패스트가 단 10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성적인 것인지 의문이다.

자산관리회사 밀러타박의 수석 전략가 매튜 말리는 "빈패스트 주가 상승은 여전히 거품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S&P500 지수가 고점 대비 4% 하락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큰 공포를 감지할 수 없다. 10%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때 시장에 공포가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서 공동 설립자는 "유통 물량이 부족해 10만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며 빈패스트 투자는 결과를 우연에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의 급증에 따라 빈패스트의 성장 가능성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주가 상승과 함께 투자 위험도도 커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향후 빈패스트의 주가 변동은 산업 동향과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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