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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진 문제가 테슬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4.8% 떨어지며 200달러 밑으로(197.36달러) 추락했다. 나스닥지수가 1.2% 오른 날에도 테슬라는 지난 5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의 원인은 3가지로 꼽히는데, 모두 수요 전망과 관련되어 있다.

첫째로, 테슬라의 오랜 배터리 셀 공급업체인 일본 파나소닉이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파나소닉은 2024년 회계연도의 매출액 전망치를 약 570억달러에서 560억달러로 낮췄다. 특히 배터리를 포함하는 에너지 부문의 매출액 전망치는 "고급 전기차에 대한 수요 약화와 소비자 및 산업의 수요 약세"를 이유로 59억달러로 약 15% 낮추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은 테슬라의 고급 모델인 모델 X SUV와 모델 S 세단에 사용되고 있다.

둘째로, 전기차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는 온 세미컨덕터가 이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22억달러)를 하회하는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약 20억달러)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온 세미컨덕터의 주가는 22% 하락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전력을 관리하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세 번째 이유는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가 테슬라에 대한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내년 이익률이 낮아지고 전기차 인도량이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로 150달러를 제시하였다.

현재 월가는 테슬라가 내년에 약 230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의 목표량인 180만대보다 50만대 많은 수치이다. 그러나 사코나기는 215만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올해의 인도량을 50만대 늘리기 위해 가격을 16% 낮추었으며, 이는 전반적인 영업이익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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