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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회사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프트뱅크는 회계연도 2분기에 9311억엔(약 8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많은 적자규모로, 직전 분기보다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중국 알리바바 지분 매도로 인해 지난해 7~9월에 3조엔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로 연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소프트뱅크 산하 스타트업 투자 펀드인 비전펀드 사업에서는 2589억엔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비전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인 중국 인공지능(AI) 기술회사 센스타임, 노르웨이 창고 자동화업체 오토스토어, 미국 물류 자동화업체 심보틱 등의 기업 가치 하락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위워크 투자로 인한 손실이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로 인해 회계연도 상반기에 2344억엔의 손실을 보았으며, 위워크는 경영난에 시달리다 이번 주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의 최악은 끝났다"며 투자 재개를 선언했지만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손 회장은 지난 6월 소프트뱅크그룹 주주총회에서 투자 방어모드에서 공격모드로의 전환을 밝혔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이와이코스모증권의 토모아키 가와사키 수석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하면, 소프트뱅크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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