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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세요. 일본!"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는 인공지능(AI) 도입을 주저하는 일본 기업들에게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AI 도입을 주저한다면 인터넷 초기의 성장 물결을 놓친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30년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행사인 소프트뱅크월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I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손 회장은 답답한 마음에 손을 흔들며, "일본 기업 중 70% 이상은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거나 고려하고 있다"며 "AI를 쓰지 말라는 것은 운전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전기를 쓰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습니다.

손 회장은 "여러분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AI 혁명은 도래할 것"이라며, AI 사용을 거부하는 이들은 언어를 처리하지 못하는 어항에 갇힌 금붕어와 같은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또한 10년 안에 범용인공지능(AGI)이 인간의 기능을 모두 합친 것보다 10배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십 년 안에 교통사고가 사라져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구현되며, AGI만으로도 노벨상 수상에 합당한 공학 및 과학 분야의 성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로이터는 손 회장이 AGI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손 회장의 과거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예측은 대부분 실현되었지만 사물 인터넷에 대한 예측은 일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최대 벤처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이끄는 손 회장은 이전 회계연도에 많은 손실을 입어 방어 모드에 돌입했지만, 올해에는 챗GPT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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