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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유튜브와 링크드인을 경쟁자로 지목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X의 경쟁자로 유튜브와 링크드인을 지목했다. 1년 전 트위터를 인수해 사명을 X로 바꾼 뒤 슈퍼앱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머스크는 최근 본격적인 유료화에 나서는 등 관련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가 인수한 두 해 동안의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X의 이용자는 16% 감소하고, 기업 가치도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머스크는 26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린다 야카리노 CEO를 비롯한 전체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회의를 열고 트위터 인수 1주년을 자축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고,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유튜브와 링크드인을 미래의 경쟁자로 지목했다. 유튜브는 이용자 수가 20억 명이 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링크드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6년에 인수한 구인/구직 소셜 네트워크로, 최근에는 스타트업 CEO들과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들이 링크드인을 통해 자사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몰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머스크의 발언은 X도 유튜브처럼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하고 링크드인처럼 전문 네트워킹을 통해 구인/구직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트위터에서 X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모든 것의 앱, 즉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내년에는 금융 허브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앞으로 머스크가 어떤 변화와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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