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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손해 입은 투자자들에게 550억원 보상금 지급

머스크 CEO인 일론 머스크가 5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 때문에 약 550억원(4153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되었다고 밝혀졌다.

뉴욕 연방법원은 2018년 8월 일론 머스크가 당시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주가 폭락으로 인해 손해를 입은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이와 같은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승인했다. 해당 트윗은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자금을 확보했다는 내용이었으나, 뒤이어 방침이 철회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였다. 이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 CEO를 증권 사기 혐의로 고소하였다.

보상금은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합의금으로 2000만달러씩 내놓은 펀드에서 지급되며, 약 3350명의 투자자들이 평균 1640만원(1만2400달러)씩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테슬라 주주들은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윗으로 인해 손해를 입은 것을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이다. 올해 초부터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 CEO의 행동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번 법원 결정을 통해 테슬라 투자자들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나, 머스크 CEO의 행동이 향후 테슬라의 이미지와 금융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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