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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유럽에서의 SNS 서비스 철수설 "완전 거짓"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가 유럽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이를 "완전 거짓"이라며 즉각 부인했다. 최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유럽에서의 엑스 서비스 중단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엑스의 유럽 철수설에 대해 "완전히 거짓(utterly false)"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에서 엑스는 가짜 뉴스를 가장 많이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지목되었으며,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는 디지털서비스법(DSA)가 시행되기 시작했다. DSA는 가짜뉴스와 폭력적 콘텐츠의 유통을 막기 위한 SNS 규제법으로, 위반할 경우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최대 6%에 해당하는 제재가 가해진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엑스에는 허위 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다수 공유되었다. 이에 EU는 DSA에 따라 엑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EU 집행위원인 티에리 브르통은 지난 12일 "DSA에 따라 엑스에 정보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EU는 엑스가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하는 조처에 대해 머스크에게 24시간 이내로 회신하라는 요구를 보냈다.

머스크는 "우리의 정책은 모든 것의 출처가 공개되고 투명하다는 점에서 EU도 지지하는 접근 방식"이라며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위반했다는 것을 나열해달라"고 말했다.

EU는 허위 정보에 관한 규약을 마련해 SNS 플랫폼이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그동안 가짜뉴스의 확산과 허위 정보의 유통에 대한 규제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EU는 엑스를 검토 중인 상황에서 머스크의 부인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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