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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트위터(현 엑스) 인수 과정에서 증권법을 다수 위반했다는 혐의에 기인합니다.

SEC는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머스크의 재판 강제 출석을 신청하였으며,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 매입과 관련해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비공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머스크에게 소환장을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15일 출석하여 증언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강제 출두를 요청하였습니다.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 매입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작년 4월 트위터 인수를 제안하였으나, 7월에는 돌연 거래를 철회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에 1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지난해 1~4월까지 조용히 트위터 주식을 매입하여 이미 지분 9.2%를 획득한 상태에서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SEC는 지분 5%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의무 공시를 제때 하지 않았다며,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머스크가 지난해 5월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트위터의 봇(Bot, 반복프로그램) 우려를 언급하며 거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힌 점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EC는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명백히 중대한 변화를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SEC와 머스크는 이전에도 트위터 사건을 비롯해 여러 법적 분쟁을 벌였습니다. 2018년에는 머스크가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한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번복하였는데, 이로인해 테슬라 주가에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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