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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망 먹통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약점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7일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인터넷은행들에서는 신규 계좌 개설이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계좌개설 시에는 신분증 확인이 필수인데, 이번 장애로 인해 신분증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행정망이 먹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도 진위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오후에 일부 서버 수정조치가 이뤄지면서 실물 면허증도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계좌개설 외에도 대출에서도 일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신분증 진위 확인이나 초본, 등본 제출이 필요한 대출 심사나 전입신고 등이 원활히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출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번 장애로 인해 인터넷은행의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들은 오프라인 창구가 없기 때문에 외부 시스템 장애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주말 전에 발생하여 시스템 장애가 주말 동안 복구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제출 서류 미비로 심사 지연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영업일 기준으로는 하루 차이였고, 장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장애를 통해 인터넷은행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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